지선상의 아리아 바흐 정경화 정명훈
지선상의 아리아는 본래는 이렇게 바이올린 독주에 피아노 반주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듣는 게 더 좋다. 바이올린 현악기의 울림이 이 음악의 깊고 외롭고 풍요로운 느낌을 잘 살려 준다.
오케스트라 본래 곡으로 들으면 이 곡의 다소 비장하면서 풍만한 여운은 못 살리는 듯 하다.
지선상의 아리아는 독백 같은 곡이다. 여러 사람들이 떠는 분위기가 아니다.
바흐다운 차분하고 스산하고 그리고 도대체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감정의 숭고함이란, 기적 같다.
듣고 있으면 차분해진다. 졸릴 수도 있는데, 그만큼 이 곡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은 강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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