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독학

나의 첫 피아노 연주 완주곡, 바흐 평균율 1번 프렐류드 추천 동영상

러브굿42 2017. 7. 3. 20:02

나의 첫 피아노 연주 완주곡, 바흐 평균율 1번 프렐류드 추천 동영상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피아노로 완주해낸 곡은 바흐 평균율 클라이버곡집 1권 1번 C장조 전주곡이다. 줄여서 바흐 평균율 1번 프렐류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평균율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다.


바흐 평균율 클라이버곡집 1권 1번 C장조 전주곡. 이 곡은 별 다른 피아노 레슨을 받지 않아도 독학으로 쉽게 쳐낼 수 있다. 왜냐하면...

첫째, 다장조다. 따라서 복잡하게 생각할 게 없으니, 악보에 계이름을 적고 그에 따라 해당 건반을 누르면 된다. 올림표나 내림표가 나오면 그때 해당 검은 건반을 누르면 그만이다.

둘째, 동일한 패턴이 거의 끝까지 유지된다. 왼손 두 손가락을 누른 후, 오른손 세 손가락을 누르기를 두 번 반복한다.

셋째, 끈기만 있으면 누구나 칠 수 있다. 대단한 기교를 요하는 곡이 아니다. 성실하면 완주는 시간 문제다.

이렇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는 평소에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이 곡은 연습만 하면 누구나 능히 연주해낼 수 있다. 그래서 많이들 도전한다. 그리고 많이들 성공한다.


완주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2010년 9월 11일 연주 및 촬영한 동영상이다.


한동안 피아노를 안 치다가 다시 암기해서 다시 쳐냈다. 

2015년 10월 31일


2015년 11월 3일


오늘 2016년 12월 26일에도 악보 없이 완주할 수 있다. 종종 연주해서 손가락이 까먹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곡의 연주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참고하기 좋은 동영상을 골라 봤다.

악보와 손가락 움직임을 같이 볼 수 있다.

2017년 7월. 한동안 안 하다가 다시 연주하려고 악보를 봤는데, 잘못된 악보 때문에 고생을 했다.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이 곡의 악보 중에는 잘못 표기된 게 있다. 하필 그게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칼 체르니가 편집한 악보에는 다른 편집본 악보보다 한 마디가 더 들어 있다. 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