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독학] 쇼팽 녹턴 Op. 9 No. 1의 잇단음 연주 장벽 넘기
[피아노 독학] 쇼팽 녹턴 Op. 9 No. 1의 잇단음 연주 장벽 넘기
쇼팽의 녹턴 1번 내림나단조
Chopin Nocturne in B-flat minor, Op. 9, No. 1
이 곡을 독학으로 연주하려고 했는데 언제나 막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쇼팽 녹턴 이 곡은 아예 연주가 불가능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왼손 반주 부분은 쉽습니다. 거의 변화도 없고요.
문제는 오른손 부분인데, 박자를 딱딱 맞춰서 치는 게 아니라 그냥 자유롭게 알아서 치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11잇닷음표가 가장 처음 나오고 뒤 이어서 무려 22잇단음표가 나옵니다. 아래 악보를 보세요. 빨간 부분. 피아노 완전 초보한테는 정말이지 무시무시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쳐야할지 난감해서 매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시도하기를 반복하고 있던 중에 문득 유튜브를 검색해 봤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걸 찾아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DEedCMKYCg
영어라서 영어 듣기가 안 되는 분은 당혹스럽겠지만 영어 몰라도 화면을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보면 11잇단음 부분을 어떻게 쳐야하는지 알려 줍니다.
결국에는 여러 번 쳐서 익숙해지라고 하긴 하지만, 그걸 누가 몰라, 그래도 약간 힌트를 줍니다.
그러니까 일단 오른손 부분 11잇단음을 세 부분으로 쪼갭니다.
1~3, 4~8, 9~11.
오른손 1~3번째 음을 왼손 반주 1번에 맞춥니다.
오른손 5번째 음은 왼손 3번째 음에 맞추고
오른손 7번째 음은 왼손 4번째 음에 맞추고
오른손 11번째 음은 왼손 5번째 음에 맞추는 거죠.
더 헷갈리네. ^^;;
최종적으로는, 오른손 1번째 음과 왼손 1번째 음, 그리고 오른손 9번째 음과 왼손 5번째 음을 맞추는 것 외에는 자유롭게 자기 마음대로 치라고 하네요. 따로 독립적으로 못 치겠어요. ㅠ.ㅠ 어떻게든 반주 부분이랑 맞춰야 해요. 이거 재즈 피아노 연주에서 자주 이러죠. 왼손은 동일 반복 반주하고 오른손은 혼자서 마음껏 놀죠.
어쨌거나 제가 이해 혹은 응용한 방법은요. 11잇단음 부분을 세 부분으로 쪼개고 그걸 반주하는 박자랑 맞추면 됩니다. 간단하죠.
22잇단음도 결국 원리는 같습니다. 부분으로 쪼개고 반주 부분이랑 어떻게 맞출지 미리 정하는 거죠.
하지만 역시 근본적으로 왼손과 오른손이 독립해서 각자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